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서울지역대학생연합(서대련)과 경희대, 동국대, 이화여대 등 12개 대학 총학생회 등은 21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이주호 교과부장관은 대학 등록금 인하와 국가 장학금 제도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서대련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간 450만 원의 낮은 국가 장학금 기준액은 연간 1000만 원 이상인 등록금 부담의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가 국가 장학금으로 등록금 문제를 해결한 듯이 말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대부분 대학이 상대평가로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20%가 넘는 학생들은 성적 기준으로 인해 국가 장학금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많은 대학이 등록금 책정 관련 자료를 내주지 않는 등 등록금 심의 위원회(등심위)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고 있다”며 “외부 인사를 학교 측에서 일방적으로 선임하는 등 등심위 구성도 민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대련은 이날 ▲등록금 인하 ▲교과부의 민주적 등심위 보장 ▲국가 장학금 성적 기준 폐지 ▲대학본부 등록금 책정 관련 모든 자료 공개 등의 요구사항을 공개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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