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대구시가 응급진료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응급진료체계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18일 올해 응급실 과밀화 해소와 소아전용 응급실 운영, 중증외상센터 설치 등 응급 의료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지역응급의료 네트워크 구축과 야간·공휴일 소아진료 의료기관 지정·운영 사업 확대 등을 위해 8억7000만 원을 지원한다.
지역응급의료네트워크 구축 사업은 대형병원에서 급성기 질환을 치료한 뒤 추가 입원이 필요하지만 입원실이 모자라 장시간 응급실에 머물러야 할 경우 적절한 병실과 의료진을 갖춘 협력병원이 치료를 맡아 치료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경북대학교병원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등 대형병원 2곳과 병실과 의료진을 갖추고 질환별 전문화된 진료역량을 갖고 있는 23개 중소병원이 협력병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미 참여 대형병원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고 중소병원 6곳도 참여 신청을 해 시는 사업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야간·공휴일 소아진료 의료기관 지정·운영도 지난해 대구 수성구 신매동 시지열린아동병원 1곳에서 달서구 지역에 1개소를 공모를 통해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올해 6월경에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 소아전용 응급실이 개소되고 12월에는 경북대학교 병원에 중증외상센터가 설치된다.
국비 7억 원이 지원되는 소아전용 응급실은 기존의 응급실과 분리된 공간으로 소아응급환자의 치료를 위한 전문 의료시설과 장비를 갖추게 된다. 또 소아과 전문의가 1년 365일 24시간 상주할 예정이다.
중증외상센터는 국비 80억 원이 지원돼 외상전용 중환자실(40병상), 혈관조영실 등이 설치되고 중증외상환자 발생 시 중증외상센터로 바로 이송하는 환자 이송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최적의 응급진료와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선진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추진사항을 철저하게 감독해 당초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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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