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생후 3일(경찰 추정) 된 남자 아이가 비닐봉지에 담긴 채 숨져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환경미화원 A(49·여)씨는 17일 오후 2시 10분께 경남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한 식당 화단에서 비닐봉지 안에 생후 3일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의 시신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진술을 통해 “화단에 있던 검은색 비닐봉지를 살펴보던 중 인형처럼 보여 확인해보니 수건과 옷으로 쌓인 아이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아이의 출생일이 2~3일 전후인 것으로 추정 중이다. 경찰은 누군가 아이를 출산한 뒤 내다버린 것으로 판단, 수사력을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인근 CCTV와 주변 차량에서 4대의 블랙박스를 확보, 아이를 내다버린 사람을 찾는 한편 국과수에 시신부검을 의뢰해 아이의 인종 여부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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