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이 관계를 갖는 것을 의미하는 3S도 그중 하나다.스와핑 사이트에는 ‘3S원함. 수도권 거주하는 20대 남성만 연락바람’, ‘우리 커플의 파티에 초대합니다. 레즈 성향이 있는 여성 한명 구함’등과 같은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3S는 말그대로 2:1로 행해지는 섹스다. 보통은 한명의 남성과 두명의 여성으로 구성되지만 그 반대도 가능하다. 남녀 성비가 맞지 않는 스리섬의 특성상 이들 사이에는 동성간 섹스가 이뤄지기도 한다.포섬(foursome)4명이 성관계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4명이 마치 한몸처럼 동시에 성적인 관계를 갖는 것으로 단순히 같은 공간에서 파트너를 교환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포섬의 과정에서는 직접 성행위를 하는 인원이 따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 즉 일부는 직접 행위를 하지는 않지만 그들끼리 성적인 접촉을 즐기거나 커플간 섹스를 도와주는 ‘도우미’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것. “작은 규모의 갱뱅 또는 혼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갱뱅갱뱅은 그룹섹스를 의미하는 말로 다수의 커플들이 모여 일정한 파트너를 두지 않고 무작위로 관계를 갖는 것을 뜻한다. 애초부터 파트너를 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때그때의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수시로 파트너를 바꾸는 성관계가 이뤄진다. 김씨는 “두 커플이 만나다보면 자연스레 포섬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룹섹스는 그리 빈번하게 행해지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신상을 드러내지 않은 채 스와핑을 하기 원하는 커플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이 김씨의 말이다. 또 갱뱅 성향의 이들만을 고르는 일도 수월치 않다. 그룹섹스는 한자리에서 여러명의 파트너를 상대하는 ‘난교’의 이미지가 강한 탓에 쉽게 응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관전‘지켜보는 것’을 의미하는 관전은 직접적인 성접촉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면에서 조금 독특한 형태다.
김씨는 “관전은 스와핑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이들도 가능한 행위”라며 “스와핑 경험이 없는 커플이나 적극적으로 즐기지 못하는 초보들이 선호하는 형태”라고 전했다. 관전에는 서로의 몸을 섞는 행위는 물론 일체의 스킨십도 허용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관전할 사람을 구하는 커플은 자신들만의 은밀한 사생활을 타인앞에서 드러내 보이는 자체로 흥분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이다. 김씨의 말에 따르면 관전 상대에도 조건이 있다. 예를 들면 함께 옷을 벗고 있어야 된다거나 옆에서 음란한 언어나 욕설을 해줄 것, 혹은 자신들이 관계갖는 모습을 촬영 해줘야 된다는 식이다.본디지(Bondage)“그는 준비해온 노끈으로 내 여친의 팔과 다리를 묶었다. 내가 보는 앞에서 낯선 남자의 포로가 된 듯한 그녀의 모습에서 나는 적잖은 흥분을 느꼈다.” “다른 여자의 몸을 밧줄로 묶고 내 앞에 굴복시키는 행위는 내게 더없이 큰 만족감과 성취욕을 안겨주었다”본디지 플레이에 대한 묘사는 스와핑 사이트 이곳저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본디지(Bondage)란 파트너의 신체 일부를 묶어놓은 채 성행위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김씨는 본디지를 일컬어 “일반인들이라면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끼겠지만 본디지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더없는 쾌락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본디지 플레이는 천편일률적인 섹스의 틀에서 확연히 벗어난 것으로 변태로 치부하기보다는 하나의 ‘성적인 성향’이나 ‘놀이’로 보는 것이 적합할 것”이라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가장 보편적인 본디지 플레이의 방식은 상대의 양팔이나 양다리를 결박하는 것이다. 신체를 묶는 도구로는 노끈이나 밧줄, 수갑 등이 사용되는데, 본디지를 목적으로 생산되는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의 생각처럼 고통스럽거나 위험하지는 않다는 것.김씨는 “좀 더 강도가 심한 경우에는 여성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팔다리를 묶고 성적인 모욕을 가하는 형태도 있다”며 “본디지를 즐기는 여성은 남편이나 연인과의 일반적인 섹스에서 느끼지 못했던 흥분이나 쾌감을 느낀다”고 전했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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