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부부싸움에 화가 나 홧김에 자신의 아들을 창문 밖으로 던진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5일 자신의 1살 난 아들을 3층에서 내던진 A(44)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30분께 부산 사상구 감전동 주택 3층 자신의 집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아내가 업고 있던 아들(1)을 빼앗아 창문 밖으로 던져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아내가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했다며 잔소리를 하자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화가 나 홧김에 아이를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창문 밖으로 내동댕이쳐진 아이는 건물 1층 상가의 천막 위로 추락한 뒤 다시 바닥으로 떨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얼굴 부위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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