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취재본부 고봉석 기자] 전북도는 탄소밸리 국가예산이 국회에서 대폭 증액, 통과됨에 따라 이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라북도는 2013년도 탄소밸리사업이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 예산안 145억 원 대비 100억 원(69%) 늘어난 245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탄소밸리사업 국가예산은 133억 원으로 지난해 112억 원 보다 19% 늘었다.
확보된 예산은 2013년부터 미래시장 수요가 많은 자동차, 조선, 풍력발전기 날개 등에 적용되는 ‘탄소소재 융복합 부품 기술개발사업’과 탄소소재 시험·분석 및 성형·가공장비 19종 구축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예산은 당초 소관부처인 지식경제부에서 117억 원을 편성했고, 기재부에서 국과위의 증액 의견을 수렴해 145억 원을 정부예산으로 편성한 바 있다.
이에 전북도와 전주시, 정치권은 국회심의단계에서 총력대응에 나서는 등 한 목소리를 낸 결과 최종 245억 원으로 대폭 증액된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새해 예산이 정부예산안 141억 원 대비 7억 원 늘어난 148억 원으로 최종 확정돼 탄소복합소재 분야 장비구축 및 연구개발에 속도를 가하게 됐다.
2013년도 KIST 전북분원 예산은 당초 소관부처인 교과부, 국과위, 기재부 단계에서 141억 원을 확보해 건물 완공(지난해 11월)과 함께 물질분석 및 초고온 열처리장비 등 12종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새해부터 연구인력 10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복합소재 원천기술을 본격 개발하기 위한 연구사업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여야 정치권을 초월한 찰떡 공조를 펼쳐 국회심의단계에서 연구사업비 7억 원을 추가로 증액, 최종 148억 원을 확보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이는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도내 민주당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성엽 의원, 지역구 최규성 의원, 예결소위 박민수 의원과 전북 출신 새누리당 이재성 기획조정국장 등의 긴밀한 대응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에 KIST 연구사업비 7억 원 확보로 2013년에 나노카본 복합재 기술개발사업, 정밀 구조 제어된 탄소재료 개발사업 등 15개 사업추진이 가능해져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복합소재 원천기술개발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KIST 전북분원을 2017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탄소복합소재 원천기술개발 전문연구소로 육성해 부가가치 7조 원 창출로 전북의 탄소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북취재본부 고봉석 기자>
전북취재본부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