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남편이 자신을 정신병자로 취급 하며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킨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임씨에 의해 지난 1998년과 2000년,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00병원 정신과에 강제 입원당했다. 정신과 진단결과 두 차례 모두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김씨는 바로 퇴원조치 됐다. 남편 임씨는 과도로 김씨의 오른쪽 옆구리를 찌르기까지 했다. 김씨는 과도에 찔린 흉터를 기자에게 보여주며 북받쳐 오르는 울음에 말을 잇지 못했다. 경찰은 김씨의 남편 임씨를 불러 폭행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철창행을 택한 김씨. 가정폭력이 결국 한 사람을 방화범이라는 범죄자로 만든 것이다.
김정욱 jkim@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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