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간부 공무원, '거액의 예산 유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 받아'
화성시 간부 공무원, '거액의 예산 유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 받아'
  • 수도권취재본부 김장중 기자
  • 입력 2013-01-09 14:17
  • 승인 2013.01.09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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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수도권취재본부 김장중 기자] 경기도 화성시 공무원이 거액의 예산을 유용해 쓴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화성동부경찰서는 자신의 농지 공사비로 시 예산을 몰래 사용한 화성시청 공무원 A(사무관)씨를 업무상배임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예산 배정과 집행에 가담한 B(6)씨C(6)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74월 화성시 태안읍 구거정비공사 사업비 9000여만 원 가운데 8000만 원을 자신이 소유한 농지공사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땅 주변에 길이 51m, 높이 7m의 옹벽과 환경수로관 등을 설치하는데 예산을 사용했다.

또한 B씨와 C씨는 A씨의 지시를 받아 사업 계획서를 짜고 예산을 세운 뒤 집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마무리하고 2차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 상태이다"며 "2차 조사가 마무리는 데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jj@ilyoseoul.co.kr

수도권취재본부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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