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씨는 2011년 12월 갑상샘 치료를 위해 병원 생활을 시작, 지난해 3월 호흡곤란 증세가 와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이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직접적인 사인은 심장마비로 전해졌다.
국내 조직폭력계를 주름잡았던 김씨는 1975년 전남 광주 폭력조직인 ‘서방파’의 행동대장으로 조폭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김씨는 활동무대를 서울로 옮겨 세력을 키운 뒤 정·재계와 연예계까지 인맥을 넓혔다.
특히 그는 1986년 뉴송도 호텔 나이트클럽 사장을 흉기로 난자한 사건으로 수감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1990년 조직은 와해됐지만, 김씨를 추종하는 무리들은 많았다.
한편 빈소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서울 송파구 풍납동의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경찰은 김태촌 사망으로 전국의 폭력조직들이 집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비 계획을 수립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