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한공은 4일 조현아·조원태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2013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총 53명의 승진 임원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철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 등 6명이 전무A로, 함명래 상무 등 5명이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이밖에도 조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상무보 등 25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의 3남매 모두가 승진 인사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현아·조원태 부사장은 2009년 12월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3년여 만에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혁신적 경영전략 및 위기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 있다”면서 “세계 최고의 객실 기내식 서비스구현 및 소통을 통한 조직 활성화 및 변화를 주도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업그레이드한 부문별 책임경영의 성과를 반영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마케팅 부문의 여성 관리자들을 승진 또는 발탁하여 대고객 서비스 부문의 보다 섬세한 전문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지속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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