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전 사령관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을 통해 “북한이 한국과의 협상을 개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김정은 체제 하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뿐 아니라 그 위에 올릴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걸 한국과 미국에 증명하고 싶어한다”고 우려했다.
앞서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는 지난달 28일 최근에 촬영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핵실험 시설의 수해복구를 마친 뒤 3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한미연구소는 자체 운영 웹사이트 ‘북위 38(38 North)’를 통해 미국 민간위성사진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지난 13일과 지난달 19일에 촬영한 위성사진을 면밀히 대조한 결과,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에 3차 핵실험 준비를 진행 중이라는 결론 내렸다.
한미연구소 전문가들은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서 수해복구를 계속하고 있지만 북한 수뇌부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핵실험을 지시하면 2주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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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