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美 재정절벽 해소로 ‘환율쏠림’ 걱정…대응책 검토
박재완, 美 재정절벽 해소로 ‘환율쏠림’ 걱정…대응책 검토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3-01-02 16:04
  • 승인 2013.01.0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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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미국 재정절벽 해소 등으로 환율쏠림 현상이 우려돼 적극적이고 단계적인 대응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열린 기획재정부 시무식후 기자실을 방문해 재정절벽이 해소되면서 해외로부터의 자본유입과 함께 환율 등에 특정방향으로의 쏠림현상도 걱정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현재는 적극적이고 단계적인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당장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된 것에 대해 박 장관은 세계계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한국경제도 부정적 영향에서 벌어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재정절벽이 해소됐다고 바로 180도 평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재정비탈이라고 부를 수 있을 텐데 그 기울기가 얼마나 될지는 좀 더 파악해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새해 예산안이 해를 넘기고 통과된 점에 대해 예산안이 11일 새벽에 통과돼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우여곡절 끝에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보자면 균형재정 원칙은 지켜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 정부 출범이 50여일 남은 상황을 육상 계주에 비유하면서 바통터치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호흡이 잘 맞아야 하기 때문에 다음 정부와 경제정책에서 인수인계가 확실하고 원만하게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이날 고소득층에 대한 세율을 높이는 내용의 재정절벽 협상을 타결 지었다. 이에 국제 금융시장의 주요 불안요인 중 하나가 해소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국으로 유일될 우려가 커졌다. 실제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060원대로 16개월 만에 내려앉았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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