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70원 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겨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당 원화는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50원 내리 1065.10원에 거래됐다.
환율이 1060원 대로 하락한 것은 2011년 8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6원 내린 1066.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낙폭을 늘리며 현재 1060원 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처럼 환율이 1060원 대로 들어선 데는 미국 상원이 전날 재정절벽 협상 최종 마감 시한을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한데 따른다. 재정절벽이 일부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겼고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번 합의안은 재정지출 자동감축 프로그램을 2개월간 지연시키는데 그쳐 정부지출 삭감 규모와 시기 등 세부 방안에 대해 추가로 합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환율은 1060원대 중반에 안착하거나 반등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새해 첫 날 증시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 코스피 지수는 미국발 훈풍에 2000선을 넘어 31.05포인트 오른 2031.1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5.29포인트 상승한 501.61로 장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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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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