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안철수로 단일화됐다면 이기고 남는 선거였다”
법륜 “안철수로 단일화됐다면 이기고 남는 선거였다”
  • 고동석 기자
  • 입력 2013-01-02 14:21
  • 승인 2013.01.02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법륜스님.<뉴시스>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법륜스님은 2“‘안철수로의 단일화라는 카드를 썼으면 이기고도 남는 선거였다고 주장했다.

법륜스님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으로의 단일화'는 선택 자체에 실책이 있었다며 아쉬운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법륜스님은 한국사회에서는 보수세력이 진보세력보다 다수인데 진보 대 보수의 대결로 갔기 때문에 (문 후보가) 질 수 밖에 없었다이기려면 중도층을 확보해야 하는데 안철수 전 교수가 그 부분을 장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패인에 대해선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고 해도 5년 전 참여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에 '새로운 정부는 노무현 정부의 연장이 아니다, 업그레이드 됐다'는 것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아니냐고 평가했다.

그는 중도층을 생각해서 민주당 내 친노(친노무현)세력 등이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든지, 민주당이 더 큰 국민정당을 만들 때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든지 하는 뭔가 변화의 몸부림을 쳤어야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과 관련해선 아름다운 단일화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에 '문재인으로의 단일화'가 되면서 안철수 지지세력 중 도저히 민주당으로 올 수 없는 세력들이 떨어져나가 진보세력이 힘을 모아도 50%의 벽을 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안 전 후보에 대해선 정치 변화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인식시켰다는 면에서는 성공적이었다고 본다고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새 정치'의 구체적인 상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소회를 놓았다.

아울러 그의 민주당 입당가능성에 대해선 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안 전 교수는 국민의 여망에 떠밀려 온 분이기 때문에 결국은 민주당이 함께 갈 것이라면서도 현재 민주당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기에 그럴 때에는 새로운 방식으로 새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 요구를 따라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kds@ilyoseoul.co.kr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