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전북취재본부 고봉석 기자]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 있는 전주시 풍남학사가 개관 3년 만에 첫 행정고시 합자를 배출해냈다.
행정고시합격자는 최창윤(24세) 씨로 전라고를 졸업하고 2011년에 풍남학사에 입사해 현재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으로 복학예정이다.
(사)재경전북도민회는 최 씨에게 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도민회는 2011년부터 풍남학사입사생에게 매년 5명씩 500만 원의 장학금을 총 10명에게 지급해왔다.
전주시는 ‘내고장 인재양성이 전주발전의 밑거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2007년에 건립취지를 발표, 경제적으로 어려운 우수학생들에게 서울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교육여건에 최적지로 인왕산과 북학산의 산자락 자리에 현재 풍남학사를 건축했다.
매년 전주에서 1400명 이상의 학생이 서울소재 대학교에 진학을 하지만 전라북도장학숙 입사는 매년 배정인원이 17명에 불과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나머지 인원은 하숙이나 자취 및 학교 기숙사 생활하게 된다.
이에 시는 풍남학사를 건립해 경제적으로 어려우나 우수한 인재를 수용, 전주가 교육의 메카로 인재양성에 전력을 다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2008년에 착공, 2010년 2월에 첫 입사생을 맞이했으며, 입사생 중심의 풍남학사를 운영해오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지식이 경쟁력의 핵심으로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라며 “지역의 인재가 곧 국가 경쟁력으로 전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잘사는 전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오는 2013년 1월 2일부터 31일까지 1개월간 2013년 풍남학사 입사생 선발요강 공고기간을 거쳐 같은달 16일부터 31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남학생 45명, 여학생 43명 등 총 88명으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소재 4년 재 이상 대학 신입생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전북취재본부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