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서울시민은 앞으로 119를 누르면 24시간 화재신고 뿐만 아니라 전문의에게 건강상담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전국 최초로 119 통합상황실 내에 ‘서울 건강콜센터’를 설치해 국번 없이 119만 누르면 구급차 응급출동부터 전문의 상담까지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간 서울시는 응급의료정보센터, 서울종합방재센터, 120 다산콜센터 등을 통해 의료관련 안내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주로 병의원 안내, 응급상황에 대한 긴급 출동, 보건소 관련 안내서비스 등에 국한돼 적극적인 건강 상담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센터에서는 24시간 전문의 5명이 교대로 상주해 전문 상담을 하게 된다. 우선 전화가 접수되면 응급·비응급에 따라 환자분류가 이뤄진다. 비응급 환자는 우선 기본 상담을 하고 필요 시 전문의 상담을 받게 된다.
또 구조·구급·화재 등의 응급상황은 접수 즉시 출동한다. 이와 함께 전문의 상담 중 응급상황으로 판단되면 응급 출동이 이뤄지게 된다.
시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건강 상담을 제공하며 향후 안과, 피부과 등 비필수 의료분야에 대한 전문의 상담도 시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 건강콜센터를 통해 영어·일어·중국어·몽골어·베트남어 등 5개의 외국어 의료안내 서비스도 365일 24시간 제공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이제 서울 시민은 의료에 관련된 사항은 여러 번호를 고민할 것 없이 ‘국번 없이 119’로 전화하면 응급출동에서 전문적인 의료상담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서울건강콜센터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문적인 건강정보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의 의료접근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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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