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인수위 1차인선 朴 고뇌흔적…김경재·윤창중은 옥의 티”
野, “인수위 1차인선 朴 고뇌흔적…김경재·윤창중은 옥의 티”
  • 고동석 기자
  • 입력 2012-12-27 18:15
  • 승인 2012.12.27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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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고동석 기자] 야권은 27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1차 인선안과 관련 박 당선인이 고뇌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평가하면서 김경재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윤창중 수석대변인을 두고선 옥의 티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정성호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나름대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 인사로 평가하고, 박 당선인이 고뇌한 흔적이 엿보인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 모두 박 당선인이 국민에게 약속한 국민대통합시대, 100% 국민행복시대를 실현하는데 앞장서 힘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당선인이 2030세대의 고민과 불안,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48%의 국민을 고려해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청년특별위원회를 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대선 시기 극단적 언사를 일삼은 공로로 국민대통합위원회에 합류한 김경재 수석부위원장과 김중태 부위원장이 과연 48% 국민들을 통합하는 데 얼마나 기여할 지는 의문이 든다오늘 인수위 인선브리핑에서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단연 옥에 티에 해당한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윤 수석부대변인은 극우막말의 대표적인 '폴리널리스트'로서, ‘성탄선물로 국민들의 가슴에 생체기를 내고 말았던 분이라고 부정적인 시각을 거두지 않았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박 당선인은 1차 인선안 발표를 통해 선거기간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대통합을 다시 강조하고, 고통 받는 청년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밝힌 것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비도덕적 가치관과 저열한 발언으로 국민분열과 상처를 불러일으킨 윤 수석대변인을 포함해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민가겠다고 한 김경재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엉이 귀신'으로 비유한 김중태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 등 막말·극언 인사는 국민대통합과는 거리가 멀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청년특별위원회 인사가 진정 청년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위한 정책과 전문성을 가진 인사인지 의심치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kds@ilyoseoul,co.kr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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