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이정희 고발한 성호스님, 종편 출연해 “도둑X” 막말
통진당 이정희 고발한 성호스님, 종편 출연해 “도둑X” 막말
  • 고동석 기자
  • 입력 2012-12-27 17:59
  • 승인 2012.12.27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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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고동석 기자] 금당사 전 주지 성호스님이 종편 채널에 출연해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선후보를 향해 도둑X”이라며 욕설을 퍼부어 파문이 일고 있다.

성호스님은 지난 26MBN '뉴스M'에 출연, “검찰에서 이런 사태가 있으면 즉각 수사를 해야 하는데 검찰총장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거침없이 막말을 쏟아냈다.

예측 불허의 돌발적인 발언에 방송 진행자가 방송이기 때문에 정제된 언어를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성호스님은 계속해서 “27억을 '먹튀' 해버렸는데 왜 수사를 안 하나. 검찰 총장 파면시켜야 한다. 그래서 나온 것이라고 목청을 세웠다.

이에 진행자가 법적으로는 선거보조금 27억을 돌려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 이 전 후보 측의 주장이라고 밝히자 뭔 소리냐며 언성을 높였다.

그런 뒤 박정희 대통령님은 민족중흥의 영웅이고, 조국 근대화의 기수라며 이정희 아버지가 박정희 대통령처럼 훌륭한 사람 되라고 이름도 정희라고 지어줬는데 이런 후레아들X이 어디 있나고 욕설방송을 이어갔다.

그는 이어 전두환 대통령이 6억 원을 줬을 때 청와대에서 줬는지 개인적으로 줬는지 자기가 봤나. 증거 있나. 왜 그렇게 전직대통령을 동네 애들 부르듯이, 나라꼴이 이게 뭐냐문재인 전 후보도 잡아내야 한다. 그게 인권변호사냐고 말했다.

결국 진행자가 인터뷰 4분여 만에 질문을 끝내자 성호스님은 벌써 끝났냐며 아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성호스님은 지난 24일 이 전 후보가 국고보조금 27억 원을 횡령하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kds@ilyoseoul.co.kr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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