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라이온킹’ 이승엽(36·삼성 라이온즈)이 내년에도 올 시즌과 같은 8억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결정했다.
삼성은 27일 “이승엽과 만나 올 시즌과 같은 연봉 8억원에 2013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최대 옵션은 3억 원으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승엽은 이날 구단과 시즌 종료 후 첫 번째 협상을 가진 자리였지만 곧바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승엽은 재계약 후 “무리없는 금액이라고 생각해 고민 없이 사인했다. 지난해 말 한국에 돌아올 때부터 돈에 연연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선수로서 연봉을 많이 받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보다 친정팀에서 정겨운 후배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엽의 연봉에 대해서는 복귀 첫 해 건재함을 과시한 만큼 ‘연봉이 오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올해와 같은 연봉에도 별다른 고민 없이 도장을 찍었다.
이승엽은 “두 번 생각할 필요없이 곧바로 사인했다. 빨리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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