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멍멍이의 허세’란 제목으로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멍멍이의 허세’ 게시물에는 강아지 한 마리의 하루 일과를 허세스러운 말투로 설명해 놨다.
이 게시물은 “이가 시리고 날카로움마저 무뎌져 버렸다. 날 약 올리는 골프공을 작살내고 싶다. 공을 차고 물고 침을 묻히고 발로차서 한 입안에 들어오는 사료로 만들고 싶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한 열망은 골프공에게 끌려 다니고 싶지 않다. 나도 몰랐던 내 안의 순수한 열정”이란 글로 시작된다.
특히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주인들의 외출은 내게 전혀 해당되지 않았었다. 심지어 곰팡이냄새가 식식하게 나는 쌀창고에서의 오이 하나와 같은 여유도 어쩌다 가끔씩 느낄 수 있었다” “아침에 기선이의 플루트 소리에 잠을 깼다. 난 사사미도, 개껌도, 사료도 더 이상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았다” 등의 글들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멍멍이의 허세’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멍멍이의 허세 진짜 빵 터짐”, “멍멍이의 허세 우리 강아지도 저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선영 기자> ahae@ilyoseoul.co.kr
김선영 기자 aha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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