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의료국인 존애원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구휼과 의료시술 재현을 위한 ‘존애원 의료시술 재현 행사’가 펼쳐졌다.
존애원 의료시설 재현 행사는 지난 15일 상주시 청리면 율리에 위치한 존애원에서 성균관청년유통회 상주지회가 주최하고 존애원, 성균관여성유도회 상주지부, 한의사협회사주지회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임진왜란 당시 13개 문중(진양정씨·흥양이씨·여산송씨·영산김씨·월성손씨·청주한씨·상산김씨·재령강씨·단양우씨·회산김씨·무송윤씨·창령성씨·전주이씨)이 설립한 존애원의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남을 돕게 된다’는 ‘존심애물(存心愛物)’정신을 기리기 위한 대계 취회와 의료시술 및 구휼행사를 갖고 부대행사로 한방무료 진료와 한약재 전시 및 한방음료 시음과 문화예술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존애원은 현존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의료국으로서 임진왜란 뒤의 질병 퇴치를 자치적으로 해결하려는 뜻을 같이한 13개 문중의 상주 선비들이 1599년 창립하고 1602년 건물이 완성됐다. 이후 의료활동 뿐만 아니라 대계(낙사계)의 회합자리가 되어 1607년 이후부터 갑오경장(1894년)까지 경로잔치였던 백수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존애원과 같은 자랑스러운 향토문화유산을 더욱 발굴하고, 새롭게 재조명해서 우리 상주의 맛이 나는 문화예술관광으로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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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