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대형건물 전력사용량 알려야…에너지 절약 유도
서울지역 대형건물 전력사용량 알려야…에너지 절약 유도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12-24 13:43
  • 승인 2012.12.24 13:43
  • 호수 973
  • 5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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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소비량 전광판 <사진= 서울시 제공>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최근 한파로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력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시내 대형건물들은 의무적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상시 공개하는 전광판을 설치해야 한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에너지 절약과 생산도시 조성을 위한 ‘서울시 에너지조례’를 지난 7월 30일 공포해 건물에서 사용되는 전력 등 에너지 사용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연간 에너지사용량 2000TOE 이상인 413개소 에너지다소비건물에 대해 에너지소비량 전광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전광판에는 건축물의 냉난방온도, 현재 전력사용량과 전년 대비 전력사용 증감량 등을 표시하고 건물 내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실천사항과 협조 사항 등을 담도록 했다.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45개 건물에서 설치를 완료했고 다수의 건물들이 전광판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에너지전광판이 에너지소비량을 인식시켜 자발적 에너지 절약을 유도할 수 있다고 보고 내년에는 한국전력과 계약전력 1000KW(약 800TOE) 이상인 건물 1655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아직 미설치 건물에 대해서는 조속히 설치토록 독려하기로 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내 건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량이 서울시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58%를 차지한다”면서 “건물 입주자 및 이용자에게 전력 사용량과 증감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해 에너지에 대한 소중함을 재인식시키고 시민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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