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기’ 구설수 황상민 교수, 이번엔 부적절한 과제 논란
‘생식기’ 구설수 황상민 교수, 이번엔 부적절한 과제 논란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12-21 11:17
  • 승인 2012.12.21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사진출처=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방송 화면 캡처>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앞서 박근혜 당선인의 ‘여성대통령론’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생식기’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황상민 연세대학교 교수가 이번엔 부적절한 수업과제 때문에 학생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연세대 총여학생회에 따르면 황 교수는 지난달 12일 ‘낙관주의 심리학’ 수업을 통해 ‘생식기’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방송 녹취록과 이에 대한 총여학생회의 규탄서를 비교 분석하도록 했다.

총여학생회는 “황 교수는 ‘녹취록에서 총여학생회 등이 지적한 내용을 찾을 수 있나’, ‘만일 관련이 없다면 규탄서가 만들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등을 포함한 5가지 질문으로 과제로 냈다”며 “황 교수는 수업시간의 상당부분을 본인 변호에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성적평가자인 교수에 대한 이야기를 학생들이 자유롭게 (과제로) 할 수 있는지가 우려스럽다”며 “이는 학생들의 수업권과 교육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총여학생회는 지난 18일부터 연세대 중앙도서관과 학생회관 앞에 ‘황 교수는 공개적으로 사죄하고 학교는 징계위원회를 열어야 한다’'는 취지를 담은 대자보를 게재했다.

이와 관련해 황 교수는 “해당 수업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을 가르치는 수업”이라며 “교육의 일환이라는 판단이었고 과제를 내주는 배경을 학생들에게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힌 상태다.

또 해당 수업에 대해서 “수업 관련 내용 질문 2개와 사회이슈에 대한 질문 3개가 매주 과제로 나간다”며 “이 중 사회이슈에 대한 질문 3가지는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데, 녹취록과 규탄서를 비교하는 질문은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 ‘사회이슈질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 교수는 지난 10월 31일 한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했을 당시 “사회적 여성성을 부여하는 것은 남성과의 생식기 차이가 아니라 결혼과 육아”라며 “여성대통령을 내세우는 박근혜 후보는 그런 상태가 아니다”고 발언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