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 삼풍백화점 구조 ‘팔-다리 마네킹처럼 너부러져… 참혹’
김상경, 삼풍백화점 구조 ‘팔-다리 마네킹처럼 너부러져… 참혹’
  • 정시내 기자
  • 입력 2012-12-21 10:08
  • 승인 2012.12.21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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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상경 삼풍백화점 <사진출처 =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방송캡처>

배우 김상경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구조 당시의 참혹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김상경은 지난 2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천기누설 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특전사 복무를 하던 중 사고현장에 구조요원으로 투입됐던 기억을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상경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당시 구조대로 활동했었다”며 “영화를 방불케 하는 아비규환의 현장이 진짜 무서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구조 도중에 건물이 무너지기도 했고 절단된 팔, 다리들이 마네킹처럼 버려져 있었으며 시신들이 가득했다”고 참혹했던 당시 현장을 설명했다. 

김상경은 “수습조차 불가능한 상황을 눈앞에 두고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며 “최초 생존자 구조 작업에도 참여했는데 구조 장비도 들어갈 수 없는 곳에서 구조 요원들이 직접 손으로 돌을 운반했다”며 “구조 작업을 하다 ‘생존자 계십니까?’라고 외친 후 응답이 없으면 작업을 재개했는데 탁탁 치는 소리가 났고 붕괴 14시간 만에 첫 생존자 구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생명을 구했다는 기쁨에 처음의 공포와 무서움이 없어지고 빨리 한 명이라도 더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극한 상황에서 등장하는 인간애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상경은 이날 특전사 공수부대 출신임을 밝히며 기왓장 격파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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