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업계 4위이자 법정관리 중인 대한해운이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왔다.

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인수·합병(M&A) 공고 허가 등의 서류를 제출해 매각을 혀용해 달라고 신청했다.

대한해운 측은 부채가 많아 직접 인수하기에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다른 기업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매각하겠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법원이 허가할 경우 이르면 20일 쯤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한해운의 M&A추진으로 국내 3, 4위 해운사가 한꺼번에 매물로 나오게 됐다.

다만 업계관계자는 대한해운의 경우 한전, 포스코 등의 장기 수송계약 물량이 많아 인수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해운 매각 작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현대글로비스 등의 업체들이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STX그룹은 지난 12일 3위 해운업체인 STX팬오션의 지분을 매각해 조선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겠다고 밝혀 매각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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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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