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잊지 못하는 연극~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공연되는 연극 ‘성은이 망국하옵니다’는 공분과 응원으로 점철된 정치계의 암투에 지친 대중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는 연극이다. 올해 대선을 코앞에 둔 대한민국은 현재 ‘정치’ 홍수 상태나 다름없다. 변하지 않는 정치인들의 정치 방식과 네거티브 공방 등의 이슈는 국민들에게 불신과 피로감만 안길 뿐이다.
‘성은이 망국하옵니다’는 이 같은 세태를 재미와 웃음으로 탈바꿈시켰다.
‘성은이 망국하옵니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모두 가져와 새롭게 재구성한 연극이다. 이는 셰익스피어 특유의 극적인 플롯으로 인한 긴장감을 조성함과 동시에, 패러디의 재미까지 느낄 수 있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인간 내면의 욕망을 기본으로 한 음모와 배신, 파국의 이야기로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 받아왔던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現대한민국 풍자극’으로 태어난 것.
박원순 시장이 시정일기에 직접 관극평을 남긴 연극인 ‘성은이 망국하옵니다’는 창작집단 LAS의 세 번째 작품이다. LAS는 평단과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막장 삼남매의 눈물 나는 가족 이야기 ‘장례의 기술’, 여심을 뒤흔들며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던 판타지 멜로 드라마 ‘호랑이를 부탁해!’와 ‘서울 사람들’까지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시놉시스
아주 옛날 옛적 언젠가, 사계절이 아름답고 땅이 끝없이 펼쳐지는 이 나라 ‘좆선’!
좆선을 다스리는 왕 ‘이영’의 슬하에는 ‘건화공주’와 ‘린화옹주’가 있었는데, 이들은 서로를 디스하며 아웅다웅하는 것이 하루의 주 일과였다. 그러던 어느 날, 왕 이영은 자신이 총애하는 린화옹주를 후계자로 세우고자 ‘모두가 평등한 나라’라는 슬로건을 걸어 <여왕 선발 경연>을 개최하고, 드디어 경연 당일, 왕 이영은 독이 든 탕약을 마시고 쓰러져 ‘붕신’ 상태가 되고 좆선의 앞날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권력을 향한 욕망과 음모, 배신과 혈투! 좆선의 새로운 왕은 과연 누가 될 것인지?
공 연 명_ 성은이 망국하옵니다.
일 시_ 2012년 12월 13일(목) – 2013년 1월 6일(일)
(평일 8시 / 토 3시, 7시 / 일 3시 / 화 쉼 / 12월 19일 3시)
장 소 _ 키작은 소나무 극장
작, 연출_ 이기쁨
출 연_ 백운철, 권동호, 김희연, 신창주, 김이정, 임현국
티 켓_ 전석 20,000원
주 최_ 조은컴퍼니
제 작_ 창작집단 LAS
홍보/마케팅_ 코르코르디움
문 의_ 티켓(창작집단LAS 070-8154-9944 / 홍보(코르코르디움) : 02-889-3561,2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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