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윤형빈이 7년 연애 끝에 정경미에게 프로포즈해 화제를 모았다.
16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희극 여배우들’ 코너에서 윤형빈과 정경미 커플의 프로포즈가 이뤄졌다.
이날 정경미는 코너 초반 프로포즈 기다리다 지쳐 “이제는 결별하겠다”며 지금까지 받은 선물들을 다 버렸다. 그때 윤형빈이 ‘왕비호’ 시그널 뮤직과 함께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윤형빈은 “결별이라니, 결별이라니? 누가 우리를 이 지경까지 몰아넣었습니까?”며 불만을 토로했고 “전 국민요정인 정경미를 이 자리에서 고소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수 절도죄. 내 마음과 내 심장과 내 모든 것을 훔쳐간 죄! 풍기 문란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도 나를 입 맞추게 만들고 싶게 한 죄. 이 자리에서 정경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다”는 말로 고백을 대신했다.
이후 윤형빈은 “경미야! 평생 나랑 같이 살자”며 정경미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면서 프로포즈를 마무리 했다. 객석에서 “뽀뽀해! 뽀뽀해!”라고 외치자 그는 “아주 음란들 하시네”라며 정경미와 진한 입맞춤을 했다.
윤형빈은 “저희 2013년 2월 20일 결혼합니다”라며 “2월20일 시집간다!”라고 즐거워 하는 정경미를 두 팔로 번쩍 들어 올린 후 무대 뒤로 사라져 부러움을 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윤형빈 정경미 드디어 결혼하네”, “두사람 오래도록 행복하세요”, “정경미 코너도 접어야 겠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심은선 기자> ses@ilyoseoul.co.kr
심은선 기자 se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