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한 미사일 오키나와 상공 통과 10시 5분께 필리핀 해역 추락"
[일요서울|고동석 기자]북한이 12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를 강행했다.
현재 확인된 발사시각은 이날 오전 9시 51분. 일본 정부는 발사 이후 북한 은하3호가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해 낙하물이 10시 5분께 필리핀 해역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새벽 “일련의 사정이 제기돼 발사 시기를 조절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 뒤 10일 은하 3호의 발사 기간을 당초 오는 22일 시한에서 1주일 늦춰 29일까지로 연장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군 당국은 북한 장거리 로켓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예측불허 속에 은하 3호를 발사해 위치 추적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 여부를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10시 30분에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지난 1일 “실용위성 광명성 3호 2호기를 운반 로켓 은하 3호에 실어 오는 10∼22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남쪽으로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은하3호 발사를 강행하면서 한반도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기 상황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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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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