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은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양의무자기준을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공동행동은 “부양의무자기준은 가난의 책임을 개인과 그 가족들에게 떠넘기는 악습중의 악습”이라며 “이 제도 폐지는 모든 사람들이 가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가난한 사람들이 가족들을 억압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기초생활보장제도가 있지만 많은이들이 부양의무자기준 때문에 빈곤의 사각지대로 내몰려 최저생활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모든 이들의 인간다운 삶을 주장한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을 기념해 이 제도 폐지가 인권을 위해 필요함을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장애인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공동행동은 지난 8월 21일을 기점으로 광화문광장 해치서울 지하차도에서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를 주장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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