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롯데 자이언츠 투수 고원준(22)에게 벌금 및 봉사활동 징계를 내렸다.
KBO는 지난 5일 오후 2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고원준에게 제재금 500만원과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56시간을 부과했다.
상벌위원회는 “야구규약 제143조(품위손상행위) 3항 ‘기타 경기 외적인 행위와 관련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영구 또는 기한부 실격, 직무정지, 야구활동정지, 출장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처분 등’에 의거 징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KBO는 이번 징계와 더불어 소속 구단인 롯데에게 엄중 경고를 전달했다. 또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원준은 지난 4일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에서도 벌금 200만원, 장학금 500만원 후원, 사회봉사활동(유소년 야구지도) 4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장학금 500만원은 부산 지역내 어려운 환경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 유소년들에게 돌아간다.
앞서 고원준은 지난 2일 새벽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에 위치한 도로에서 자신의 외제 승용차를 몰다가 A(51·여)씨가 운전 중인 SM5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고원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6%로 드러났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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