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서울의 한 찜질방에서 잠든 손님의 휴대전화를 훔치려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4일 찜질방에서 잠든 손님의 휴대전화를 훔치려던 중학생 A(14)군을 절도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7월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중곡동의 한 찜질방에서 잠을 자던 정모(45)씨의 휴대전화를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정씨는 휴대전화 절도 예방을 위해 찜질방에서 나눠준 낚싯줄로 휴대전화를 손목에 묶고 잠을 청했으나,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휴대전화를 훔치려한 A군에 의해 손목이 당겨지면서 범행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상치 못한 낚싯줄에 당황한 A군은 다른 방으로 도망쳤지만 결국 정씨에게 붙잡혔고, 정씨는 범행을 저지르고도 뻔뻔한 A군의 태도에 ‘버릇을 고쳐줘야겠다’고 판단, 경찰에 신고했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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