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동석 기자]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는 3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소속 박 모(37) 검사의 비위 사건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검사는 자신이 수사 중인 사건을 매형이 근무하는 법무법인에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검 감찰본부는 이날 박 검사의 서울중앙지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경위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의 변호사 소개 등 관련 비위 사건에 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감찰본부는 “사건 의뢰인 진술에 따르면 박 검사가 직접 금품을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감찰본부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소속 수사관 2∼3명에 대해서도 비위 의혹이 제기돼 내부 감찰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감찰본부는 광주지검의 한 검사가 순천 화상 경마장 뇌물 사건 수사에 대해서도 지인을 이용, 함정수사를 하고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진정서가 제출받아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현직 검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네 번째로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당시 대검 공안부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이후 지난달에는 유진그룹과 조희팔 측으로부터 뇌물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광준 서울고검 검사, 성추문 사건에 휘말린 서울동부지검 전모 검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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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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