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단체 “세종대왕 정신만 받들어도 정치 잘 될 것”
한글단체 “세종대왕 정신만 받들어도 정치 잘 될 것”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12-03 15:58
  • 승인 2012.12.03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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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강휘호 기자] 한글단체들이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 입후보자들과 정당들에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말글문화협회 등 한글단체 40여개로 구성된 ‘한글을 사랑하는 모임과 시민들’은 3일 “세종대왕 정신과 업적을 생각만 하고 있어도 정치가 잘되고 나라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날 정치인들은 세종대왕과 한글을 잊어버리고 남의 나라 지도자와 남의 말글만 생각하고 있었다”며 “정부는 한글보다 한자와 영어를 더 섬겨서 우리 말글이 몸살을 앓고 있으며 국민의 얼이 빠져 나라가 흔들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위기를 넘기려면 세종대왕의 민주, 자주정신과 한글로 하나가 돼 빨리 힘센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헌법재판소는 한글을 살리는 국어기본법이 헌법을 위반했다면서 낸 헌법소원을 당장 각하하라 ▲문화재청은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 문패를 한글로 빨리 바꿔라 ▲정부는 우리 말글 교육보다 영어 교육을 더 중요시하는 교육 정책으로 영어 식민지가 되는 것을 당장 개선하라 등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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