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이용기술 상호협약 체결
순창군·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이용기술 상호협약 체결
  • 전북 취재본부 고봉석 기자
  • 입력 2012-11-30 11:11
  • 승인 2012.11.30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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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원자력연구원첨단방사선연구소 현판식 <사진=순창군청 제공>

[일요서울 | 전북 취재본부 고봉석 기자] 전북 순창군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영호)은 나노버블 및 방사선 이용기술의 실용화 확대 등과 관련, 상호 협력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7일 순창군 건강연구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나노버블기능수 개발 및 실용화, 나노버블 효능검증 및 이용기술 확대를 위한 지역산업과 연계한 시스템 구축환경, 의료 분야의 방사선이용기술 실용화 확대를 위해 전문 기술 및 정보 교류를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나노버블 발생기술을 순창군 음용 온천수에 시범 적용하였던 유기적 협력을 양기관간에 본격화 한 것이다.

나노버블 발생기술은 모공의 20분의 1, 머리카락의 10만분의 1정도의 작은 버블 속에 몸에 좋은 수소와 산소를 주입하는 것으로 이 기술을 음용수에 적용할 경우, 산소 또는 수소 등 생체에 유효한 기체를 포화농도의 수백 배 이상 용존 시킬 수 있고, 수 개월간 용존량 변화 없이 보관 가능하며, 동식물의 재배 및 사육수로 활용할 수 있다.

독일,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포화농도 5배에 해당하는 고농도 산화수를 딸기, 토마토, 오이 등의 재배에 적용해 본 결과 기존방법 대비, 성장속도 17%, 수확량 20%, 당도 10%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산소수 및 수소수를 양계에 적용, 그 효과를 전북대 동물자원학과와 공동 분석한 결과, 면역력이 향상됐으며 체내 단백질류 및 좋은 콜레스테롤(HDL) 등이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대사 폐기물 배설 촉진과 분해능 향상 작용을 입증해 인체 대사 폐기물인 요소태질소가 배출되지 않고 다량 잔류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질환에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진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앞으로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을 연료전환용 생물체 배양, 대기환경 개선, 유효자원 회수, 오염환경 복원 등에 이용하는 등 국가규모 대형연구 분야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순창군과의 협력을 통해 이와 같은 실험을 농가에 직접 시범 적용하고 관련 기술 실용화 및 특허 출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북 취재본부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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