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취재본부 최원만 기자] 경기도 서해안에 도립 수목원 2호가 생겼다. 제1도립 수목원은 2006년 오산시에 개관한 ‘물향기 수목원’이다.
경기도는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바다향기수목원 일부 구간의 공사가 끝나, 29일부터 무료 개방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개방되는 구간은 영어마을 넘어 동쪽 지역으로 서해를 조망할 수 있는 ‘상상 전망돼’와 ‘바다 너울원’, ‘스크리 가든’, ‘심연지’, ‘왜성침엽수원’ 등 6개 주제원과 주차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 등이다. ‘상상 전망돼’는 길이 70m·폭 5m의 국내 최대 도자기 슬로프로 ‘무엇이든 전망된다’는 익살스러운 뜻을 담고 있다. 서해안의 파도와 물고기 떼, 구름, 하늘, 태양의 모양을 띤 슬로프 바닥은 바다에서 태양까지 올라가는 이미지를 형상화 한 것이다.
설치 도예가들이 1004개의 풍경을 달아 만든 조형 작품 ‘소리 나는 꿈나무’도 중앙 상단에 설치됐다. 이와 함께 ‘바다 너울원’에는 연꽃, 부들, 갈대 등 수생식물이 심어졌고, ‘왜성 침엽수원’은 주목, 측백나무, 구상나무 등 키 작은 침엽수가 전시됐다. 패랭이꽃 등 돌 틈이나 척박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을 옮겨놓은 ‘스크리 가든’과 연꽃을 주제로 한 박스형 연못 ‘심연지’ 등도 볼거리다.
한편 도는 111만6000여㎡에 400억 원으로 암석원과 습지원, 도서식물원 등 30여 개의 주제원을 조성 중이다.
수도권 취재본부 최원만 기자 cwm@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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