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몸값 ‘억대 연봉’ 치솟아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몸값 ‘억대 연봉’ 치솟아
  • 수도권 취재본부 최원만 기자
  • 입력 2012-11-30 10:59
  • 승인 2012.11.30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 | 수도권 취재본부 최원만 기자]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몸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이미 억대를 돌파했다. 각 기관장들의 연봉 편차도 심해 그 차이가 3.7배에 달했다.

경기 도에 따르면 ()경기도자원봉사센터와 ()경기테크노파크를 제외한 도 산하 공공기관 24곳의 1년 치 기관장 보수는 모두 246524만 원으로, 1인당 평균 1271만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억대 연봉자는 1354를 차지했다.

기관별로 보면 경기도의료원장의 연봉이 18676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킨텍스 사장이 18398만 원,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14336만 원, 경기개발연구원장 13500만 원,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11310만 원, 경기도시공사 사장 125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11187만 원)와 한국나노기술원 원장(11617만 원),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11000만 원), 경기관광공사 사장(1300만 원), 경기영어마을 사무총장(1750만 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원장(1500만 원),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1166만 원)도 억대 연봉자로 꼽혔다.

특히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킨텍스는 상임감사와 상임이사, 본부장급 연봉도 12000~13000만 원 대였다.

반면 청소년수련원(5071만 원)과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5712만 원)의 연봉은 이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도의료원장과 청소년수련원장의 연봉 차이가 무려 3.68배에 이르는 꼴이다.

또한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6000만 원)과 수원월드컵재단 사무총장(7498만 원), 경기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7600만 원), 경기콘텐츠진흥원 원장(7900만 원), 경기평생교육진흥원 원장(8000만 원)도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았다.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8250만 원)과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8844만 원), 경기농림재단 대표이사(8900만 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원장(8509만 원)의 연봉 역시 억대에 못 미쳤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공공기관장의 연봉은 임용 당시 전임지 보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당사자와 협의해 결정이 된다고 말했다.

수도권 취재본부 최원만 기자 cwm@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