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M, 아시아 투어 서울 콘서트 ‘4人 4色 매력에 빠지다’
2AM, 아시아 투어 서울 콘서트 ‘4人 4色 매력에 빠지다’
  • 정시내 기자
  • 입력 2012-11-28 15:21
  • 승인 2012.11.28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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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2AM 아시아 투어 서울 단독 콘서트 <사진출처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일요서울 | 정시내 기자] 그룹 2AM이 서울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2AM 콘서트 ‘THE WAY of LOVE’가 지난달 24, 25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경기장 올림픽 홀에서 펼쳐졌다.

이날 열린 콘서트는 ‘THE WAY of LOVE’ 타이틀로 사랑의 다양한 감정들을 2AM만의 감성으로 녹여내 따듯하게 풀어냈다.

또 2AM의 전매특허인 애절한 발라드부터 스페셜한 댄스 무대까지 다양하고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해 3000여 명의 관객들과 조우했다. 

⊙ 그들이 하고 싶은 사랑 이야기

2AM은 가슴이 먹먹해지는 사랑의 아픔을 표현한 곡들로 ‘감성 아이돌’의 본좌를 증명했다.

2AM은 올해 발표한 곡 ‘너도 나처럼’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다크 그레이 컬러의 슈트를 입고 진중한 남자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등장한 2AM은 임슬옹의 잔잔한 보이스로 차분히 곡의 시작을 알렸다. 그들은 이별 후 일상에서 느끼는 공허함과 쓸쓸함을 담담하게 읊조리며 ‘감성돌’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또 화음이 돋보이는 ‘추억 다 지워’와 미디엄 템포의 경쾌한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내꺼였는데’를 이어 부르며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부상으로 인해 앉아서 오프닝 무대를 진행했던 임슬옹은 “발등 골절 부상을 당해 모든 공연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함께하는 무대에서는 두 배 더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리더 조권은 “오늘 팬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다양한 퍼포먼스도 많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은 “관객이 원하는 것은 우리의 명품 발라드”라며 마이크를 다시 잡았다.

2AM은 자신들의 솔로곡과 인기 K-pop을 어쿠스틱 멜로디로 재편곡해 공연장을 감미로운 분위기로 물들였다. 또 애절한 마음을 표현한 ‘친구의 고백’과 첫 번째 정규앨범 타이틀곡 ‘미친 듯이’로 2AM표 감성 발라드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 파격 퍼포먼스 빠질 수 없어

▲ 그룹 2AM 아시아 투어 서울 단독 콘서트 걸그룹 씨스타 ‘나혼자’ 무대 <사진출처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2AM은 걸그룹 씨스타로 완벽 변신, 아찔한 망사 스타킹에 레드 가죽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임슬옹이 빠진 채 시작된 ‘나 혼자’ 무대는 요염한 웨이브와 각선미를 과시하는 댄스를 시도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2AM은 여기에 특유의 매력을 첨가했다. 바로 ‘깝’이라는 조미료. 조권으로 시작됐던 ‘깝’의 여파는 멤버 전체로 전염된 듯 함께 몸을 터는 ‘깝댄스’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또 공연 막바지에는 씨스타 공연 복장을 입고 휠체어를 탄 임슬옹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열기는 가시지 않았다. 2AM은 LMFAO ‘Party Rock Anthem’의 신나는 셔플댄스로 무대를 장악했고 조권의 솔로 앨범 타이틀 곡 ‘I’m Da One’을 멤버가 함께 부르며 공연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 ‘4人 4色 매력에 빠져봐’

▲ 그룹 2AM 아시아 투어 서울 단독 콘서트 솔로 무대 <사진출처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2AM은 개인별 숨은 매력이 넘쳐나는 그룹이다. 함께 있으면 손꼽히는 보컬리스트지만 각 멤버별 충만한 끼는 팬들을 매료시킨다. 단독콘서트에 물 만난 고기처럼 무대를 휘저은 그들 어땠을까.

임슬옹은 Eric Benet의 ‘Hurricane’으로 라이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기타 선율이 돋보이는 곡에 특유의 잔잔한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부상으로 무대에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을 담아 더욱 열창을 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창민은 Bruno Mars의 ‘Runaway Baby’로 흥겨운 팝 무대를 이어갔다. 그는 화려한 다이아몬드 스텝과 골반댄스를 선보이며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 신나는 복고 팝 무대로 팬들을 일으켰다. 

정진운의 피아노 독주로 시작된 Queen의 ‘Bohemian Rhapsody’은 웅장한 화음이 가미돼 한층 더 장엄한 록 무대를 완성시켰다. 

조권은 자신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Animal’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일렉트로닉 비트에 맞춰 빛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레이저 쇼를 펼쳐 역시 조권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진운은 “3년째 콘서트를 하고 있는데 항상 힘과 에너지를 많이 얻는 것 같다”며 “팬 분들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져가졌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리더 조권은 “매번 무대를 통해 감동을 받는다. 음악을 하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AM은 히트곡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죽어도 못 보내’, ‘이 노래’를 앙코르 곡으로 선보이며 서울 단독 콘서트의 대단원을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2AM은 아시아 투어를 통해 각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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