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극장 시즌 0'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의 신진 연출가 다섯 명이 릴레이 연극 무료 공연을 열고 있다. 김종훈, 윤사비나, 이성구, 이영진, 최교익 등 다섯 명은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과 다년간의 노력으로 쌓아온 예술성을 가지고 거품을 쏙 뺀 “가능한 한 작은 공연”을 만들었다.
이들 5명이 월요일만 공연하는 이 소박한 잔치의 이름은 ‘월요극장’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뜻에서 ‘시즌 0’이라는 이름을 달았다고 한다.
공연은 5주간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단 1회로 11월의 마지막 주인 11월 26일부터 12월 24일까지 5주간 다섯 번 공연한다. 단발적인 공연이라 준비가 허술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는 게 연출가들의 각오다. 이들은, 과감하게 공연 회차를 줄여 준비기간을 길게 잡았다.
공연장은 ‘스튜디오 반’으로 오랜 시간 동안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오고 있는 연극집단 反(반, 대표 박장렬)의 연습실이다. 서울연극협회 회장으로 재직 중인 박장렬 대표가, 젊은 후배들을 위해 흔쾌히 공간을 제공했고 작품들의 예술감독으로 참여했다.
축제명 : 월요극장 시즌 0
기간 : 2012.11.26.(월) ~ 12.24.(월)
시간 : 다섯 번의 월요일, 저녁 8시부터
관람료 : 무료
공연 목록 : 11/26 소돔과 고모라 - 사랑보다 劍
(니코스 카잔차키스 작, 김종훈 각색/연출)
12/3 제10층
(이재현 작, 이월광 연출)
12/10 변기 속 세상 - 용서해주세요!
(홍지현 작, 옥자연·윤사비나 각색, 윤사비나 연출)
12/17 연옥
(아리엘 도르프만 작, 이성구 각색/연출)
12/24 마이 맘
(최교익 작/연출)
주최 : 월요극장 준비위원회
후원 : 서울연극협회, 연극집단 反
장소 : 스튜디오 반 - 효제동 65-2 오성빌딩 401호
(이화사거리 종로5가 방면 1분거리 스타안경 4층)
문의 : 010-2424-1770, http://www.mondaytheater.com/
예술감독 : 박장렬
참여연출 : 김종훈, 윤사비나, 이성구, 이월광, 최교익
프로듀서 : 임밀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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