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하극상 충동 느껴”…그 이유는?
직장인 10명 중 8명 “하극상 충동 느껴”…그 이유는?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2-11-27 14:55
  • 승인 2012.11.27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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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하극상을 일으키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3775명을 대상으로 ‘하극상 일으키고 싶은 충동을 느낀 경험’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7.3%가 ‘하극상 충동을 일으키고 싶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하극상 충동을 일으키는 상사 유형으로는 ‘비도덕적인 상사’(14%)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주관이 없어 말을 계속 바꾸는 상사(13.6%) ▲책임을 계속 떠넘기는 상사(12.5%) ▲불합리한 일을 지시하는 상사(12%) ▲무능력한 상사(11.9%) ▲언어적 폭력을 가하는 상사’(8.6%) ▲팀원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상사(7.2%) ▲사적인 일 지시 등 권력을 남용하는 상사(6.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하극상 충동을 느낀 이들 중 38.9%는 실제로도 상사에게 하극상을 일으킨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한 하극상 행동으로는 ‘말대꾸나 토 달기’(4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실수나 잘못 지적(30.9%) ▲다른 사람들 앞에서 무시(22.9%) ▲지시사항 불이행(20.1%) ▲직속 상사 건너뛰고 상부에 직접 보고(13.5%) 등의 답변이 있었다.
 
그러나 하극상으로 인해 69.2%가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이익으로는 ▲인사평가를 나쁘게 받았다(31.3%, 복수응답) ▲무시를 당했다(21.5%) ▲과도한 업무가 내려졌다(20.2%) ▲언어적 폭력을 당했다(17.4%) ▲퇴사를 권고 받았다(16.4%) 등을 꼽았다.

반면 하극상 충동을 느끼고도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직장생활을 계속하기 위해서(47%, 복수응답) ▲달라질 게 없을 것 같아서(36.2%) ▲일이 더 악화될 수 있어서(26.8%) ▲상사에 대한 기본은 지키기 위해서(20.3%)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한편 직장 내 하극상이 이전보다 ‘증가하고 있다’(34.2%)는 답변이 ‘감소하고 있다’(10.1%)는 답변보다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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