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경기도 양주에 사는 고령의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30분께 양주시 고암동의 한 아파트 안방에서 유모(90)씨와 부인 최모(8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19는 “외조부모가 하루 종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공모(30)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잠긴 문을 따고 들어가 이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이들은 이불 위에 피를 흘린 채 누워 있었으며, 유씨의 손에는 흉기가 있었다.
경찰은 최근 부부가 법원에 합의이혼 신청을 했다가 반려되는 등 가정불화를 겪었다는 유족의 증언 등을 토대로 유씨가 부인을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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