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그랑프리는 현재 남미에서 열리는 유일한 F1 대회로 1972년 이후 매년 개최됐다. 대회가 열리는 주제 카를로스 파시 서킷은 4.309km의 길이로 고저 차가 매우 심하고 그 간격이 짧아 드라이버와 타이어가 큰 부담을 밟는다.
게다가 해발 8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머신의 스피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사고가 빈번한 서킷에 속한다. 이번 브라질 그랑프리의 관전 포인트는 페텔과 알론소 중 누가 F1 챔피언 자리에 올라서느냐다. 현재 챔피언십 종합 1위를 지키고 있는 레드불의 세바스찬 페텔(273포인트)는 2위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260포인트)를 13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페텔이 알론소에게 대역전극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2010년 이후 3년 연속 F1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최근 대회 성적을 감안하면 1위 페텔의 챔피언 등극 가능성이 매우 높다. 페텔은 지난 9월 싱가포르 그랑프리 이후 6대회 동안 빠짐없이 3위 내에 입상했고 그 중 4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알론소는 같은 기간 동안 단 한 차례도 우승이 없고 일본 그랑프리에서는 리타이어를 당하기도 했다. 게다가 페텔은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10년 에는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알론소는 2010년 3위, 2011년에는 4위에 그쳤다. 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레이스에서 탈락할 수 있는 스포츠가 F1인 만큼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한편 이번 브라질 그랑프리에서는 F1의 영원한 전설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가 마지막 레이스를 갖는다. 슈마허는 2006년 같은 대회에서 은퇴를 한 차례 선언했다가 2010년 복귀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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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형 기자 6352seoul@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