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진구가 영화 ‘26년’ 배수빈이 열연한 김주안 역으로 캐스팅 됐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롯데입구 건대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26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조근현 감독과 배우 진구, 한혜진, 임슬옹, 배수빈, 이경영, 장광이 참석했다.
극중 진구는 광주 건달 곽진배 역을 맡았다. 그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죽임을 당한 아버지와 그로 인해 상처 받은 어머니의 복수를 위한 작전에 참여해 적극적인 행동으로 작전을 이끌어 가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날 진구는 “4년 전, 영화 ‘26’년 제작 초반 냉정하고 침착한 성격의 대기업 회장 비서 김주안 역에 캐스팅 됐었지만 결국 복수 프로젝트 팀의 행동대장 곽진배 역을 맡았다”고 말했다.
그는 팀의 브레인 역을 맡은 배수빈 캐릭터가 부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주안의 정갈한 헤어스타일과 깔끔한 수트를 입은 모습이 부럽다”며 “처음에는 김주안 캐릭터에 자신 있었는데 오늘 영화를 보니 배수빈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이에 배수빈은 “진구는 나보다 거칠고 사내다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극중 곽진배의 추진력과 돌진력 있는 모습을 120%소화해내지 않았나 생각 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영화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액션 복수극으로 오는 29일 개봉한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