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한혜진, “영화 출연 후 악플 늘었다”
‘26년’ 한혜진, “영화 출연 후 악플 늘었다”
  • 정시내 기자
  • 입력 2012-11-23 10:48
  • 승인 2012.11.23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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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26년’ 배우 한혜진 <사진자료 = 뉴시스>

한혜진이 영화 ‘26년’을 찍고 악플이 늘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롯데입구 건대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26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조근현 감독과 배우 진구, 한혜진, 임슬옹, 배수빈, 이경영, 장광이 참석했다.

이날 한혜진은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내가 ‘작품 포기해도 배 아프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다른 배우가 하면 배 아파 잠 안올것 같았다. 운명 같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또 진구가 캐스팅 됐다는 소식에 나고 참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색이 강한 영화를 찍으며 다른 외압은 없었냐는 질문에 “시나리오를 보고 무조건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결정 직전까지도 주변에서 염려와 우려를 했다”며 “하지만 광고, 예능, 영화 등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다만 악플이 조금 늘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은 극 중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어머니를 잃고 이로 인한 후유증으로 아버지까지 사망해 이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복수를 꿈꾸는 국가대표 사격선수 심미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혜진은 군사 독재 시대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으로 “사실 영화를 찍기 전에는 잘 알지 못했고 특히 계엄군의 아픔은 생각 치 못해 영화에 접근하기 어려웠다”며 “광주민주화운동관련 다큐나 시사 프로그램을 봤고 ‘박하사탕’ 등 관련 영화도 보면서 많이 공부하고 공감해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액션 복수극으로 오는 29일 개봉한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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