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취재본부 김장중 기자] 경기도 수원시 정화조 청소료가 내년부터 크게 오른다.
22일 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정화조 청소료가 ℓ당 14원에서 16원으로 14.3% 인상된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수원시 분뇨 및 가축분뇨 처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22일부터 열리는 제292회 2차 정례회에서 관련 조례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현재 정화조 청소료는 수거식 화장실과 개인하수처리시설(오수처리시설 및 단독정화조) 모두 ℓ당 14원(수집운반 13원, 위생처리 1원)이다. 시는 그러나 관내 정화조 청소료가 t당 1만4000원선으로 인근 시군 평균 1만7000원에 못 미쳐 요금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역 내 정화조 청소업체들도 청소료 인상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관내 정화조 청소업체는 다른 시군이 평균 10여개인 반면 39개나 돼 경쟁이 격화된 데다, 최근 계속된 유가 및 인건비 인상 등으로 경영난이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이런 업계의 어려움을 감안, 내년 1월1일부터 정화조 청소료를 ℓ당 14원에서 16원으로 14.3% 올리기로 했다.
수도권 취재본부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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