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밤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진행된 후보 단일화 TV 토론에서 문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중국과 조율된 가운데 가능하면 임기 첫해에 남북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안 후보는 “시한을 못박으면 주도권을 잃고 몰릴 수 있다”며 “대화와 교류 협력이 진행된 뒤 적절한 시기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금광산관광 재개와 관련해 문 후보는 “안 후보가 뭔가 북측에서 약속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명박 정부처럼 전제조건을 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재발방지대책이 없이 금강산관광을 재개한다면 관광객들이 불안해 가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 군 복무기간 단축과 관련해 문 후보는 “병사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안 후보는 “직업군인을 충분히 확보하고 무기가 현대화된 다음에 복무기간 단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후보 단일화에 대해 문 후보는 “후보 단일화 방안을 합의해야 하는데 (협상이 난항을 겪는 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내일 당장이라도 만나보겠는가”라고 제안했다.
이에 안 후보는 “그렇게 하면 좋겠다. 많은 국민이 답답해한다”며 “같이 만나보고 좋은 방안이 도출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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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형 기자 6352seou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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