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인터뷰] 손담비, “‘섹시퀸’ 수식어 부담스럽지 않아요”
[라운드 인터뷰] 손담비, “‘섹시퀸’ 수식어 부담스럽지 않아요”
  • 정시내 기자
  • 입력 2012-11-21 17:08
  • 승인 2012.11.21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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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손담비 <사진출처 = 플레디스 제공>

[일요서울 | 정시내 기자] 가수 손담비가 신곡 ‘눈물이 주르륵’으로 2년 만에 컴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솔로 여가수로서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며 매 앨범마다 차원이 다른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던 손담비가 지난 12일 4집 미니앨범 ‘눈물이 주르륵’을 발표하며 ‘섹시퀸’의 귀환을 알렸다.

손담비는 신곡 활동과 관련해 지난 19일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들과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손담비는 “2년 4개월 만에 가수활동을 시작했다”며 “오랜만에 활동이라 그런지 많이 떨리고 긴장도 됐지만 이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신곡 ‘눈물이 주르륵’은 용감한 형제의 특유의 슬픈 피아노, 신스 라인과 일렉트로닉 비트가 돋보이는 곡. 멜로딕한 사운드와 손담비의 슬픈 듯한 매력적인 보이스가 조화를 이뤄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손담비는 “‘눈물이 주르륵’은 이미 1년 반 전에 나온 곡으로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 투입되며 컴백을 미루게 됐다”며 “드라마 종영 후 올 여름에 컴백을 준비했지만 곡 분위기가 계절상 맞지 않아 슬픈 멜로디 라인을 더 강조해 가을에 발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가수 손담비 신곡 ‘눈물이 주르륵’ <사진출처 = 플레디스 제공>

손담비는 앞서 ‘미쳤어’, ‘토요일 밤에’ 등 파격적인 무대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차세대 섹시퀸’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그에게 ‘섹시퀸’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그는 “예전에는 많이 부담스러웠다. 데뷔 초반에는 힙합이나 발랄, 귀여움 등 많은 것을 시도했다. 단계별로 진화해 섹시까지 온 것”이라며 “평소 전혀 섹시하지 않지만 무대에서는 아찔한 매력을 많이 어필하려고 노력한다. 이제 30대인만큼 성숙미를 가미해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 최근 활동을 통해 솔로 여가수로서 입지를 다진 가인, 현아, NS윤지를 꼽으며 “아이돌을 보면 기본 실력이 출중하고 자신만의 매력을 잘 뽐내는 것 같다”며 “그들 공연을 보면 자극받는다. 하지만 나도 내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으니까…”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드라마 ‘빛과 그림자’를 통해 연기자로서 전환점을 맞은 손담비는 ‘눈물이 주르륵’ 뮤직비디오 중 정신병동에 갇히고 물고문을 받는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물고문을 당하는 장면에서 코에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 촬영이 중단 됐다. 할 수 없이 귀마개 스펀지를 코에 넣어 촬영을 진행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다”

그는 또 “드라마를 하면서 무대 표현력이 많이 늘었다”며 “케이블 채널 tvN ‘SNL’을 찍으면서 코믹연기에 매료됐다. 엽기, 액션 연기 등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고 연기 열정을 내비쳤다. 

한편 손담비는 해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현지 진출을 요청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한 추후 활동 계획을 물었다.

“중국에서 제의가 몇 차례 와서 협의 중이다. 중국에서 많이 좋아하신다고 들었다. 내년쯤 중국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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