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지난 19일 “오랫동안 스마트폰 게임의 강한 자극에 노출되면 현실에 무감각해지고 주의력이 떨어진다”며 “학계에서는 이 같은 증상에 ‘팝콘 브레인’이란 용어를 붙이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SBS는 일반 어린이와 스마트폰에 중독된 A군의 뇌 기능을 테스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규칙적으로 깜빡거리는 불빛에 맞춰 손뼉을 치거나 발을 구르도록 한 것. 이 실험에서 A군의 반응 속도는 일반 어린이에 비해 많이 빠르거나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변기원 뇌균형 운동치료센터 대표원장은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치 팝콘이 열에 탁 튀어 오르는 그런 것들…. 강한 자극에는 반응을 해도 작은 자극에는 반응을 안 하게 된다”며 “시각의 인지가 정상 아이에 비해 2배 이상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들은 우측 전두엽 활동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 역시 좌뇌와 우뇌를 교대로 사용해야 하는 왼손과 오른발, 오른손과 왼발의 교차동작에서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부모가 통신사에 요구할 경우,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에 대한 입법 청원 운동도 진행되고 있다고 SBS는 전했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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