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노동자 3명, 국정조사 실시 요구하며 고공농성 돌입
쌍용차 해고노동자 3명, 국정조사 실시 요구하며 고공농성 돌입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2-11-20 15:57
  • 승인 2012.11.20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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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3명이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 국정조사 실시와 해고자 전원 원직복직을 촉구하며 고동농성에 돌입했다.

한상균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전 지부장, 문기주 정비지회장, 복기성 비정규직 수석부지회장 등 3명은 20일 새벽 4시부터 쌍용차 평택공장 인근의 송전탑에 올라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동이 트기도 전인 새벽 4시경 고압송전탑에 올라 겨울바람을 그대로 맞으면서 ‘해고자복직’이라는 쓰여 있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이들이 전날까지 단식농성을 벌이던 김정우 지부장이 탈진해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자 고공농성이라는 극한 수단을 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바람을 피할 채비를 하지 않아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는 추위와 사투를 벌여야 해 이들을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의 애간장도 꽁꽁 얼어붙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세 사람은 오는 22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국정조사를 당론으로 택한 민주통합당과는 달리 새누리당이 이를 거부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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