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역대 선거 투표율 대입해도 현재 판세와 비슷
[여론조사] 역대 선거 투표율 대입해도 현재 판세와 비슷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2-11-20 15:34
  • 승인 2012.11.20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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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높으면 야권단일후보, 낮으면 박근혜 유리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007년 대선과 19대 총선 투표율 평균으로 대입한 결과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02년 16대 대선과 17대 대선 평균 투표율을 대입하면 야권단일후보가 다소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는 11월 14일 전국 남녀 유권자 2320명을 대상으로 대선관련 조사를 실시한 후, 이 결과를 지난 16대 대선부터 지난 4월 총선까지 최근 치러진 3차례 대형 선거의 성별, 연령별, 권역별 투표율(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 기준)에 대입해 지지율을 분석했다.

이 결과 우선 지난 11월 14일 조사에서는 ‘야권후보단일화가 성사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대선 본선 경쟁을 펼칠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야권단일후보 48.1% vs 박근혜 후보 42.%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장 최근에 치러진 제 4월 19일 19대 총선의 투표율 기준으로 대입한 분석결과는 ‘박근혜 후보’ 46.6% vs ‘야권단일후보’ 46.0%로 나타났다.

19대 총선과 2007년 대선 투표율 평균을 기준으로 한 결과는 ‘야권단일후보’ 46.8% vs ‘박근혜 후보’ 45.7%였다.

17대 대선과 2002년 16대 대선 투표율 평균을 기준으로 한 결과는 ‘야권단일후보’ 49.5% vs 박근혜 후보 42.8%였다.

박근혜-안철수 양자 대결의 경우 19대 총선 투표율 기준으로 ‘박근혜’ 47.5% vs ‘안철수’ 44.8%, 10대 총선+17대 대선 기준으로는 ‘박근혜’ 46.7% vs ‘안철수’ 45.7%, 17대 대선+16대 대선 기준으로는 ‘안철수’ 48.7% vs ‘박근혜’ 73.7%였다.

박근혜-문재인 양자 대결에서는 19대 총선 투표율 기준으로 ‘박근혜’ 49.0% vs ‘문재인’ 43.4%, 19대 총선+17대 대선 기준으로는 ‘박근혜’ 48.3% vs ‘문재인’ 44.1%, 17대 대선+16대 대선 기준으로는 ‘문재인’ 46.7% vs ‘박근혜’ 45.6%였다.

이재환 모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최근 3차례의 대형 선거 투표율에 현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대입해 분석한 결과 투표율이 높았던 선거에서는 야권단일후보가, 낮았던 선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며 “선거 당일 투표율에 따라 사전 여론조사 지지율과 최종 결과는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총선 투표율은 54.3%, 2007년 17대 대선은 63.0%, 2002년 16대 대선은 70.8%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232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IVR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3%이다.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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