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새누리당 바근혜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TV토론에 맞서 '단독TV토론'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일 대변인은 19일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21일 밤 TV토론을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새누리당도 그에 상응하는 토론 시간을 23일 밤에 가질 수 있도록 방송사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권이 TV토론을 활용하려는 만큼 박 후보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입장인 셈.
이날 심재철 최고위원은 "(야권 단일화 TV 토론은) 후보로 살아남은 사람에게 90분의 홍보시간을 깔아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심각한 불공정·불균형이 될 수밖에 없다"고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 단일화를 위한 TV토론과 관련해 선거법상으로 정해진 규정이 없다. 언론사가 특정후보에게 유리한 보도를 지속해서 내보내면 선거 중립성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관위는 특정후보의 TV토론이 1회를 초과해 방송되면 다른 후보에게도 똑같이 기회를 줘야한다는 지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 방식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이 참여해 박 후보와 질의응답을 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 토론과는 차별화를 시도함과 동시에 불통 이미지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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